제목한겨례-대구시건축대전대상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3/12/16
- 조회수
- 3563
“외국인노동자 행복하게 지낼 곳 설계”
[한겨레] 대구건축대전 대상받은 대학생 이동근씨 “분수대 가에 할 일 없는 노인처럼 앉아있거나 시내 동성로에서 갈 곳 없이 배회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쉴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었습니다.”
‘크로스 오버’란 제목으로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설계해 최근 열린 2003 대구건축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경일대 건축학부 4학년 이동근(26)씨는 25일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이 땅에 와 고생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찡했다”며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통로로 공모전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이씨가 설계한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는 가상 건물로,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 인근에 높이 3층, 연건평 900평 규모로서 상담실, 의료실, 판매시설, 교육시설, 동아리방 등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이씨는 “아직 건축을 말하기에는 햇병아리지만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공간을 설계하는 일이 건축”이라면서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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