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지역대 동창회 활성화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08/04
- 조회수
- 2111
대구신문 2004 07 27
지역大 '동창회 활성화'
지역 대학들이 학교 이미지 제고 및 재정확립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창회 끌어 안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학들은 대학구조조정이 강화되면서 동창들의 애교심 고취와 생존전략 차원에서도 앞다퉈 동창회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해 대학 발전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갖고 제주, 진주, 울릉, 영덕, 울진 지역에서 대학 발전후원회를 개최하는 등 동문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경북대 동문 개인이 낸 발전기금은 43억7000만원에 달한다.
계명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동문 홈 커밍데이, 동문모교 방문 주간행사를 갖는 등 동창회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동문들이 낸 발전기금은 13억원이다.
경일대는 2002년부터 동창회 재정비에 나서 지난해 처음으로 총동창회 명부를 발간하면서 졸업생 결속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30일에는 총동창회배 골프대회를 부곡 CC에서 마련하고 오는 10월 중에는 경일 가족 등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학은 지난해 동문들로 부터 2억2000만원을 모금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발전기금이 들어오면 동창회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대도 동창회 육성 및 유대관계를 위해 신년교례회, 송년의 밤, 동창회의 날 등 정기적 간담회, 동문중 사회적 주요인사로 발탁시 비정기적인 간담회를 갖는 등 동창회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 한해동안 5억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대구가톨릭대는 개교 90주년을 맞아 교명 변경 등 갈등요인으로 등을 돌렸던 동문들이 점차 모교사랑을 표시하고 있다.
5만 8000명 동문들은 최근 동문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하양효성캠퍼스 교수회관에 동창회 사무실을 설치하고 동문 주소록 작성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 한해에만 3억원의 기부금이 모금됐다.
대학은 2005년까지 가능한 많은 동문을 한 자리에 초청할 수 있는 행사기획과 학과별 모교방문운동과 후배에게 물품기증하기 운동 전개 등 동창회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올해를 동창회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의예과 졸업생들은 올해에만 5억원의 학교발전 기금을 기탁했으며 연말까지 12억원의 기금을 마련, 후배들을 위해 기숙사를 세울 계획이다.
또 매년 2월중 역대고문과 임원진, 각과별 회장단을 대상으로 총동창회 정기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영남대는 개교 57주년을 맞아 15만 동문들이 다시한번 뭉치고 있다.
이의근 경북지사를 비롯해 참여정부 들어서만 장.차관급 7명을 배출하는 등 정.관.재계 인맥을 적절히 활용, 학교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2002년 전국에서 3번째로 미주지역 총동창회를 구성하고 매년 모임을 갖고 있다.
‘장학금 되돌려주기’ ‘중앙도서관 리노베이션 발전기금’ 등으로 모교발전기금을 기탁해 온 금액만도 현재 318억8000만원에 달한다.
대구가톨릭대 김수업 총장은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동문들이 다시한번 학교사랑을 해야 할 시점이다”라며 “대가대는 졸업생들이 교명 변경 이전의 애교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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