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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중앙-위성사진으로 '서울' 온도변화연구, 조명희교수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05/05/11
조회수
1304
중앙일보 2005 05 11 서울 '열섬현상' 심화 … 위성사진 확인 급속한 도시화와 마구잡이 개발의 영향으로 서울 지역에서 '열섬(Heat Island)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열섬현상은 도심 기온이 외곽보다 높아지는 것이다. 온도 분포 곡선을 그리면 고온 지역이 고립된 섬 모양으로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기상청 기상연구소와 경일대 조명희 교수팀은 10일 서울 지역의 열섬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도시 대기 특성 예측과 응용기술 개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랜드샛 인공위성이 1987년 5월 20일과 2003년 5월 7일에 각각 촬영한 서울 지역 사진을 토대로 서울 전역의 지표면 온도 분포를 작성한 것이다. 또 1961~2003년 수도권 지역의 강수량을 비교 분석했다. <지도 참조> 16년의 시차를 둔 두 지도는 서울의 삼림이 줄고 개발 면적이 확대되면서 지역별로 기온과 강우량이 크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중 서울시 삼림 면적은 194.2㎢에서 169.8㎢으로 줄어든 반면 개발 지역은 356.9㎢에서 388.1㎢로 늘었다. 집중 개발이 이뤄진 동대문.용산.성동.영등포.강서구 등은 16년 전에 비해 붉은색 부분(지표 온도 24도 이상 지역)이 많이 늘었다. 특히 김포공항 확장 공사가 진행된 강서구는 온도가 크게 상승했다. 아파트 단지와 고층 건물이 대거 들어선 서초.강남구도 '열섬현상'이 심해졌다. 반면 마포구 상암동 지역은 지표 온도가 87년에 비해 떨어졌다. 이는 인근의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가 94년 이후 공원녹지로 탈바꿈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03년 서울의 지역별 온도는 동대문구가 20.3도로 가장 높았고 강북구가 16.7도로 가장 낮았다. 3.6도의 차가 난 것이다. 동대문구는 인근에 삼림녹지가 별로 없는 반면 강북구는 북한산국립공원을 일부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당시 서울의 평균 지표 온도는 18.4도였다. 보고서는 또 열섬현상의 영향으로 최근 들어 서울 지역의 강수량이 양평.수원.이천 등지보다 10~20% 정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연구소 김연희 박사는 "열섬현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상승기류가 발생하고 구름이 많이 생겨 비가 내리는 대류성 강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강수량은 늘었으나 비 내리는 날은 줄어 한 번 내릴 때 집중호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상 기후를 일으키는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선 녹지를 늘리고 도시의 바람 길을 열어 열과 공기의 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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