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일보] MT대신 전공관련 견학·답사…경일대 '클린 MT'눈길 [8면]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6/04/12
- 조회수
- 674
술·얼차려로 얼룩지기 싫다
대학 MT가 과다한 음주와 폭력 등으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경일대가 MT를 전공 공부의 연장 선상에서 견학과 답사 위주의 '클린 MT'로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학 건설정보공학과 교수 전원과 학생 120여명은 지난 5일 경주 천북지방산업단지 조성 현장으로 MT를 다녀왔다. 당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날 MT에서 학생들은 오전에는 공사 현장 사무실에서 준비한 공사 개요와 공사 추진 상황에 관한 설명회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전공 교수와 함께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MT가 진행되는 동안 술과 얼차려 등은 아예 찾아 볼 수 없었다.
이 학과 1년 박승규군은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앞으로 배우게 될 전공과 관련된 시설물을 견학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졸업후 무슨 일을 하게 될지 궁금했는데, 이번 MT를 통해 학과와 진로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기컴퓨터·제어전기공학부도 지난달 22일 울진 원자력발전소를 방문, 견학한 뒤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특강을 갖는 것으로 MT를 대신했다.
패션디자인학부는 지난달 15일 한국패션센터 견학과 패션쇼 관람으로, 관광비즈니스과는 문화유적 답사와 관광코스 개발을 위한 조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T를 경주에서 각각 가졌다.
김기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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