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일보] 지역인재 수도권 유출 심화 [2면]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6/04/12
- 조회수
- 661
대구권대학 신입생 비율 대구출신 매년 감소
경북대 2003년 74.8%서 올해 60.1%로 줄어
대구교육대는 정반대 현상
대구권 대학 신입생 가운데 대구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줄고 있다.
영남일보가 대구권 4년제 8개 대학과 8개 전문대학 등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신입생의 출신 지역별 입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대학에서 대구 출신 학생의 비율은 해마다 주는 반면, 외지 출신 학생 비율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의 경우 2003년 대구출신 신입생은 74.8%(3천490명)에 달했으나 2004년 69.9%(3천293명), 2006년 60.1%(2천807명)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부산·경남·울산출신은 2003년 7.8
% 정도였으나 2006년 18.2%로 급격히 늘었다.
영남대도 2003년 73.1%이던 대구출신 신입생 비율이 2006년 72.3%로 다소 줄었다. 울산 출신은 2003년 2%에서 2006년에는 4.3%로 늘었다.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등의 대구출신 신입생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조금 줄었다. 울산·경남·수도권 출신은 다소 증가했다.
우수 학생이 몰리는 대구교육대는 대구 출신이 더욱 늘고 있다. 2003년 49.3%(282명)였으나 올해는 60.2%(379명)로 크게 늘었다.
전문대학의 경우, 영진전문대는 2004년 70.8%에 이르던 대구출신이 2006년 59.3%로 줄었다. 대구보건대는 66.1%에서 57%로, 영남이공대는 77.1
%에서 75.9%로 각각 줄었다. 그러나 계명문화대, 대구산업정보대, 대구공업대와 경산지역의 대경대, 대구미래대, 경동정보대 등은 다소 늘었다. 경북지역 출신 신입생의 비율은 대학에 따라 15~30%로 큰 변화는 없다.
대구권 대학에서 대구 출신 학생이 줄고 있는 것은 대구출신 인재들이 꾸준히 수도권으로 빠져나가고 있음을 반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권 학생들의 대구지역 진학이 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한 각 대학의 입학홍보가 그만큼 활발하기 때문이다.
김기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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