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일보] 국내 유수 기업 경주천북 산업단지 몰려온다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6/05/10
- 조회수
- 933
천년古都, 동해권 첨단 메카로
50만평 규모 산·학·연·관 협력 체제, 유비쿼터스 가능한 자족형 산업단지
자립자족이 가능한 최첨단 산업단지로 각광을 받으며 기업체 입주가 한창 진행중인 경주천북지방산업단지 전경.(작은 사진은 조감도)
[경주]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구축한 경주 천북지방산업단지(단장 김재석 경일대 교수)에 올들어 기업체 입주가 본격 시작되면서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이로써 고도 경주가 역사문화와 함께 첨단산업단지가 공존하는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주는 인근 포항과 울산, 부산 등지를 연결하는 경북 동해권의 산업 벨트화를 이루는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천북지방산업단지가 동해권의 새로운 산업메카로 부각되고 있다. 천북지방산업단지는 생산 및 주거, 교육, 체육시설과 근린생활 시설 등이 고루 갖춰진(50만평 규모) 자립자족이 가능한 현대식 최첨단 산업단지다.
여기다 이 공단은 유비쿼터스 시설까지 갖춰 산업단지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선두를 달려가고 있고, 심지어 세계 각국의 정상회담까지 가능하도록 지난 3월에는 KT가 25억원을 투입해 최신 정보통신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경일대학 벤처기업인 경일종합이엔씨(주)가 앞장섰고, 경북도와 경주시가 적극 후원하고 있다. 김재석 단장은 "참여정부들어 산업단지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첫 케이스"라며 "동해권 일대의 공단에 비해 싼 부지가격으로 첨단공장을 입주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유수 기업들이 이곳으로 집중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업 경영의 핵심인 '물류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근 울산과는 30분 거리이며 대구 40분, 부산 1시간 외에도 영일만 신항과도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다.
이 산업단지의 최대 장점은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선진 맞춤형 첨단산업 클러스트 구축 △자동차 전용도로와의 직접 접속에 따른 교통편의 △최초의 자립·자족형 기업도시 △숲속의 웰빙형 산업단지 △국토 동남권 교통의 최대 요충지 △파격적인 분양가 △경북도와 경주시가 기업당 최고 50억원 현금 지원 △초고속 통신망 구축 △건폐율 80%, 용적률250% 등 토지효율성의 극대화 △개발분담금 면제 등이다.
따라서 올들어 1차 단지의 경우 97%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최근까지 75% 이상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지난달 (주)한길이 1만평 규모에 모두 410억원을 투자해 전기전자 부품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또 2차 단지는 올해 말에 분양할 예정이며, 앞서 7∼8월쯤 착공된다. 따라서 최근들어 기업하기 좋은 여러 '장점'이 차츰 부각됨에 따라 입주 업체도 크게 늘고 있다.
앞서 천북지방산업단지는 15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쳤고, 50여명으로 구성된 석학들이 이론과 실무가 접목된 기법으로 이곳을 국내 최초의 자립 웰빙형 기업도시로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도 이 단지의 성공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또 입주업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 따라 취득세 및 등록세 감면의 혜택이 뒤따르는 데다, 고용보조금과 교육훈련보조금 등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수도권에 3년 이상 소재했던 기업이 이곳으로 이전할 경우 조례에 따라 최고 50억원 이내 이전 보조금을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147억원에 이르는 국고지원에 따라 단지조성 비용을 절감, 이를 입주 기업체에 환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34만원 안팎으로 인근 공장부지 가격에 비해 비싸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김재석 단장은 "단지 조성이 끝나면 12개 업종의 200여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고, 이로 인해 1만5천여명이 상주하게 된다"며 "따라서 경주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2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북단지 왜 좋은가
·동남권 교통 요충지
-물류 비용 크게 절감
·저렴한 분양가
-평당 34만원 안팎
·입주기업 파격 지원
-최고 50억 현금 보조
임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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