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일보] 교수연구실 개방...성적'쑥쑥'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6/05/01
- 조회수
- 703
경일대 전자정보통신공학부 멘토링‘효과’
경일대 전자정보통신공학부 권대혁 교수 연구실. 수업을 마친 안병호(3학년·26) 군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연구실내 각자 책상 앞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동기·후배들이 김 군을 반긴다. <사진>
그런데 정작 연구실의 주인(?)인 권 교수는 아직 강의실에서 수업 중이다.
대학 교수연구실 풍경으로는 낯설기만 한 이런 모습이 경일대 전자정보통신공학부에서는 작년에 이어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학부에서 시행중인 ‘연구실 입실제도’의 한 풍경인 것이다.
경일대 전자정보통신공학부의 ‘연구실 입실제도’는 교수연구실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책장과 책들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학생들의 책상을 마련해 교수와 학생들이 한 공간 내에서 함께 연구를 하며 즉석 세미나는 물론 인생상담까지 하는 ‘다기능 멘토링’ 제도.
지난해에 처음 만든 이 제도는 연구실 출신 졸업생들이 전원 희망업체에 취업하자 올해에는 신청자들이 줄을 서 교수연구실마다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학부장 고시영 교수는 “실용학문을 표방하는 우리대학의 방침에 맞게 학부 전 교수연구실의 책장을 과감히 없애고 그 자리에 제자들을 입주시켰다”며 “한 연구실내에 함께 있다보니 즉석 세미나, 전공분담 발표회가 열리기도 하며 진로 및 각종 정보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참가하고 있는 류시량(4학년·26) 군은 “처음에는 교수님 밑에서 공부한다는게 망설여졌는데 막상 연구실 생활 1년 만에 성적이 월등히 올랐고 특히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류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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