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신문] '독도'발전방안 봇물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6/05/11
- 조회수
- 712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독도시설의 최첨단화를 도모해야 한다.” “독도관련 박물관 전시관 등 제반시설을 접근성이 편리한 포항에 설치하자.”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강화와 가치제고를 위해 열린 울릉도·독도 연계발전 토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전방안이 쏟아졌다.
울릉도·독도발전연구회는 지난 9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지역교수와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자유토론 형식으로 ‘독도가치 제고를 위한 울릉도·독도 연계발전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울릉도와 독도는 결코 분리해 생각할 수 없고, 울릉도는 독도가치를 보존하고 높이는 중요한 배후기지라는 점과 적극적 개발과 발전이 독도 보존과 가치 제고에 긴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확인했다.
발제자로 나선 황정환 교수(경주대)는 △울릉도 독도를 연계한 지속적 발전지향적인 정책수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 △울릉도-해양-독도를 아우르는 관광자원 개발 필요성 △전천후 여객선 도입 등 항공노선 및 해상노선 확충을 통한 접근 편의성 제고 △독도에 대한 학교교육 및 탐방 활성화 △울릉주민의 역할 증진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독도발전 방안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러면서 황 교수는 독도의 지속적 발전전략 수립과 상징적 측면에서 해양과학기지 또는 해양관측소 설치, 독도건축물의 최첨단화, 독도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이후 시작된 본격적 토론회에서는 참석자들간 서로 상반된 여러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다.
고경래 교수(경주대)는 독도에 대한 접근성 정주시설 연구기반시설 등의 미약함을 지적하고, 자연훼손의 최소화 범위내에서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시설 최첨단화 도모를 주장했다.
반면 김종락 교수(위덕대)는 적극적 보존도 독도발전의 또 다른 방안이라면서 무차별한 개발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독도발전의 또 다른 방편으로 이범관 교수(경일대)는 울릉도-독도-포항의 연계발전방안을 제안하며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최소한의 개발 및 주민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 독도관련 박물관 전시관 등 제반시설을 접근성이 용이한 포항에 설치하면 울릉도와 독도 가치를 보존하고 범국민적 관심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나아가 여러 학문분야에서의 독도 연구수행으로 두터운 연구층 형성과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독도관련 연구자료 개발을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연구회 회장인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울릉도·독도발전을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 민간 등의 역할분담과 유기적 협력의 절실함을 강조하며 연구회 차원의 심도있는 꾸준한 연구수행을 당부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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