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일보] 지역대학 교수 1인당 학생수 너무 많다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6/06/29
- 조회수
- 750
2006/06/29
40명 이상 수두룩…경쟁력 약화 원인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매우 낮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가 40명을 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이는 영남일보가 대구·경북지역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전임교원 확보율,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 전체교원 확보율 등을 조사한 결과(4월 기준)에 따른 것. 조사결과 대구대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무려 53.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한의대(48.2명), 계명대(48명), 상주대(47.7명), 가야대(41.6) 등이 전임교원 한사람당 학생수가 40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위덕대(39.2명), 영남대(38.9명), 금오공대(38.4명), 동양대(37명), 대구가톨릭대(35.9명), 경운대(35.6명) 등 6개 대학은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가 35명을 넘겼다.
교육부의 지난해 대학교원 현황에 따르면 대구예술대(58.8명), 경북외대(55.6명), 영남신학대(50.9명) 등도 40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포스텍은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가 12.4명으로, 지역에서 교수학습 환경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일대(25.7명), 대구교대(28.4), 경북대(28.7명), 안동대(29.4명) 등도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가 30명 미만으로, 비교적 교수 환경이 양호한것으로 파악됐으며, 사립대보다 국립대의 교수학습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포스텍이 118%로 가장 높고 상주대(97.7%), 안동대(96.7%), 대구교대(93.8%), 경일대(81.8%), 경북대(66.8%)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대부분 30명 안팎이어서 지역대학보다 교수 환경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서울대 18.6명 △한국정보통신대 23.1명 △성균관대 24.7명 △연세대 24.9명 △아주대 28.1명 △이화여대 28.4명으로 30명 이내였다.
또 △인하대 30.7명 △경희대 31명 △건국대 32.2명 △고려대 33.3명 △한양대 33.4명 △중앙대 35.3명 등으로 대부분 30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2009년까지 각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교원 1인당 학생수를 30명 이내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대학에 대해 각종 지원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들은 학생수를 감축하거나, 교수요원을 확보하는 등 난제 해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기억 기자
경일대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25.7명) 지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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