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세계일보] 학과길라잡이-사진학과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6/07/31
- 조회수
- 842
2006/07/31
과거 사진기가 귀중품이던 시절 카메라는 누구나 다룰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사진기가 흔한 오늘날에는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자신이 찍은 사진을 전시하거나 공개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처럼 사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커지면서 수준 높은 사진작품의 수요가 늘어 사진작가의 활동 영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각종 매체에서 활약하는 사진작가를 양성하는 과정 중 하나인 사진학과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학과는?=현대 예술의 한 영역인 사진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촬영 기술을 배우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사진에 사상과 감정을 담아 형상화할 것인지 탐구한다.
전공자는 예술학과 컬러사진론, 사진개론, 사진형식론, 사진예술론 등 사진의 예술적인 측면에 대해 배운다. 또 광고사진론과 광고예술론, 광고사진 실기 등 광고와 관련 과목은 물론이고 사진기계학, 천연색사진 인화·현상, 멀티비전, 인쇄기법, 사진조명 실기, 특수사진 등 기술적인 면도 익힌다.
◆사진작가의 업무와 진로=사진작가는 촬영의 대상과 목적에 따라 업무가 구분된다. 인상 사진작가는 인물을 위주로 촬영하며, 광고 사진작가는 상업적인 목적의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다.
반면 순수 사진작가는 예술적인 면을 강조하고, 보도 사진작가는 신문이나 잡지 등에 게재할 만한 뉴스 가치가 있는 인물이나 사건을 촬영한다. 생태 사진작가는 자연의 동식물, 예를 들어 곤충의 생태 등을 찍는 사진가를 말한다.
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나 사진현상소, 사진기자재 생산업체, 마이크로사진 업체, 감광재료 생산업체 등으로 진출해 활약할 수 있다.
◆개설 학교 및 전망=사진학과를 설치한 4년제 대학으로는 중앙대, 순천대, 경성대, 경일대, 상명대, 전주대 등이 있다. 유사학과로는 계명대 사진디자인학과와 광주대, 대구예술대, 동신대, 중부대, 경운대, 영산대 등의 사진영상학과가 있다.
기술 발달로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돼 사진작가 수요가 위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대체 인력에 의한 고용 기회는 지속적인 편이다. 따라서 당분간 전체적인 고용 수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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