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일보]캠퍼스에서 다쳐도 치료비 걱정마세요
- 작성자
- 박희서
- 작성일
- 2006/09/14
- 조회수
- 621
2006/9/14
지역 모든 4년제 대학 보험 가입
최경욱씨는 지난 5월 22일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골대에 얼굴을 부딪쳤다. 코뼈가 부러졌다. 한 달 넘게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고 100만원이 넘는 치료비가 나왔다. 그러나 최씨가 부담한 돈은 전혀 없다.
최 씨는 "병원비 걱정때문에 앞이 캄캄했었는데 동아리 후배들이 학교가 치료비를 준다고 해 신청했더니 치료비 전액을 되돌려 받았다" 고 말했다.
학교 안에서 다친 학생들은 제 돈으로 치료받지 않아도된다. 학교 측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들을 위한 보혐에 가입, 치료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시내 전체 초, 중, 고등학교(410개교)가 '대구학교 안전공제회'에 가입돼 있다. 대학은 학교 측이 별도로 가입을 하고 있다. 전문대는 아직 보편화 되지 않았지만 지역의 모든 4년제 대학은 가입돼 있다.
이들 학교들은 1년 단위로, 학기가 시작하는 3월이나 9월에 가입하여 이 기간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상금액은 초, 중, 고학생의 경우 1인당 최대 1억2천만원이며 대학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쉬는 시간에 일어난 일 뿐만 아니라 수업을 마친 뒤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다치더라도 치료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대학은 학교에서 승인한 각종 외부 행사에서 다친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한 해 이 보험 수혜를 받은 대구 초, 중, 고 학생은 1천751명, 5억4천100만원에 이르며 대학은 경북대 94명, 영남대 9명으로 집계됐다.
경일대학교 장미나 학교경영자 배상책임보험 담당은 "치료를 받은 뒤 보험을 신청하는 것으로 보험사 계약만료이전에만 신청하면 몇 달 전의 것이라도 배상을 받을 수 있다" 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 첨부파일
- 첨부파일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