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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길림신문] 중국 소수민족문화 원형기록에 나선 한국교수

작성자
오승목
작성일
2006/11/14
조회수
696
11/11 한국 경일대학교 강위원교수 만나본다 수십번 중국을 다녀가면서 여기에 살고있는 조선족들의 문화생활을 사진에 담고 문자로 적어 후대들에게 문화적 유산으로 남기고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바로 한국 경일대학교 강위원교수(58세)이다. 지난 10월 23일, 기자는길림시관광호텔에서 강교수를 만나보았다. 중국지역에서 무릇 조선족이 살고있는 곳이라면 거의 다 다녀보았다는 강위원교수, 십여킬로그람되는 육중한 촬영장비가방을 어깨에 메고 도보로 조선족들이 사는 지방과 그들이 발자취가 찍혀있는 유서깊은 곳들을 찾아 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과 이모저모를 렌즈에 담고 문자로 정리하며 십여년을 타국땅에서 보낸 강위원교수이다. 그렇게 다녀간 길이 만여리도 넘는단다. 한장의 사진촬영을 위해 2시간 넘게 산을 오르기도 했다는 그, 조선족문화의 영상적기록을 위한 작업에 남긴 강교수의 신고의 발자국은 조선족들이 살고있는 곳마다에 력연히 찍혀있다. 1990년 우리 민족의 넋을 상징하는 장백산 관광끝에 강교수는 《천의 얼굴 만의 마음》 이란 사진책을 출판, 1993년 그는 재차 중국을 방문하며 백두산 이란 사진책을 출판했다.1995년에는 또 《백두산 사계절 을 출판했다. 1990년부터 1997년사이 강교수는 중국의 북경, 상해, 황산, 계림, 천진, 장춘, 심양, 연길, 룡정 등 지역을 다니면서 만나본 사람들로 《중국인의 얼굴 이란 사진책을 출판했다. 하지만 사진책 출판만으로는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들의 생활을 여실히 반영할수 없음을 감안한 강위원교수는 1988년 한국사진학회 학술지에 《조선족의 오늘》이라는 사진문자로 된 론문을 발표, 이로부터 작업방법과 책자의 발간에 대한 태도와 방법을 바꾸기 시작하였다. 1999년 연구년을 맞이해 연변대학예술학원 미술학부의 초빙교수로 된 그는 식구들을 거느리고 연길행, 큰아들은 연변대학 미술학부에서 공부하고 작은 아들은 중국어를 전공하였다. 이 기간 그는 흑룡강, 길림, 료녕 등 동북3성의 부분 마을을 다니면서 조선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촬영하고 문자자료들을 수집하여 《조선족의 오늘》이란 책을 펴냈다. 그리고 2002년부터 2004년까지 흑룡강성의 많은 지역을 찾아다니며 조사한 내용을 수록한 《흑룡강의 조선족》을 출판했다. 2005년에는 료녕성의 조선족들이 살고있는 거의 모든 지역들을 찾아다니며 사진, 문자 자료들을 축적, 이제 《료녕성의 조선족》을 출판할 예정이다. 올해는 길림성지역의 조선족마을을 찾아다니면서 사진과 문자자료 수집을 완성하였다. 1998년 강교수가 한국현대사진영상학회의 회장을 맡아 론문집을 발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진론문이라는 사진과 문자가 만나 엮어내는 학술지의 형태가 뿌리를 내리게 되였다. 1999년 그는 연변조선족 사진촬영의 발전과정을 조명할수 있는 《황범송에 대한 연구》, 《조선족 주거문화에 대한 사진적고찰》(2005년), 《중국 조선족로인협회에 대한 사진적고찰》(2006년)을 한국 현대사진영상학회지에 발표하였고 2005년에는 학국사진영상학회지에 《중국 흑룡강성 조선족 생활문화의 지속과 변동 의례와 축제를 중심으로》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2000년에는 한국 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에 한국의 현대사진영상학회 회원들과 연변의 사진촬영가들이 함께 작업한 《오늘의 조선족》 전시를 펴내고 《오늘의 조선족》 사진책을 발간함으로써 한국촬영계와 연변촬영계를 련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6년 8월호 북경 민족화보 조선문판에 《연변 최초의 집단이민부락 진달래가 만발한 하마탕》을 발표하면서 향후 계속 민족화보와 합작하기로 합의를 맺었다. 2007년 또 연구년을 맞게 되는 그는 현재 북경민족대학의 도움을 받아 《중국소수민족에 대한 연구》를 할 타산, 이미 신청해놓은 상태이다. 향후 강교수는 중국의 55개 소수민족의 문화와 생활을 사진과 문자로 수집하여 책자로 출판할 방대한 구상을 무르익혀가고있다. 1999년 연변대학예술학원 미술학부의 초빙교수로 재직했던 당시 이 학부 리승룡학부장과 손을 맞잡고 사진과 설립을 주도하여 한국인 류은규씨를 초빙하고 사진과를 출범시켰던 그다. 현재 디자인학부 주임인 성광호교수는 그의 초청으로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에서 석사연구생을 마치고 귀국하였으며 그의 조수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어온 리종산씨는 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석사연구생 2학기를 보내고있다. 한해에 적어서 6차씩 중국을 다녀간 강위원교수는 예술사진을 전공했으나 후에 기록사진으로 작업방향을 바꾸면서 력사와 민속, 인류학까지 넘나드는 사람으로 탈바꿈했다. 사진만으로는 그 민족의 문화와 생활을 여실히 반영할수 없다는것이 그의 결론이다. 민속적으로, 인류학적으로 접근하여 깊이있는 작업을 진행하여 그 민족의 문화, 생활, 삶의 이야기를 책자로 적어 세상에 남기고 널리 알리고싶다는 그는 《문명이 발전하면 전통적인 문화는 사라진다. 전통적인 문화 특히 아세아 문화의 원형인 소수민족의 전통적인 문화는 인류의 자산이고 아세아인의 자부심이다. 세계는 지금 아세아를 주목하고있다. 중국 소수민족의 문화의 원형을 기록하는것은 다음 세대와 동시대의 다른 세계에 문화를 전달하는 행위로서 진정 의의있는 작업 》이라고 말한다. 대구사진비엔나래의 조직위원으로 아세아의 삶과 문화를 주제전으로 하는데 산파역을 담당하기도 했던 그, 세계 어느 나라에도 56개 문화가 공존하는 현상은 없다며 중국의 소수민족문화가 지속적으로 남아있고 그 문화의 원형의 보존에 얼마간의 기여라도 하려는것이 목적이고 또 이를 위해서는 중국에서 계속 작업하련다는 강위원교수는 사진과 글로써 여러 민족의 문화를 기록하는것이 인생의 최대의 쾌락이고 행복이라고 말한다. 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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