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일보] '부창부수' 독도사랑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10/04
- 조회수
- 539
2007/10/04
대구시 동구의 한 식당이 독도에 사는 김성도 씨 부부를 초청하는 등 '독도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주인공은 오리바베큐 전문점 '장작더미'(동구 용계동)를 경영하는 고진자 사장(44·사진).
고 사장은 오는 6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독도주민 김성도 씨 내외를 초청, 식사를 제공하고 손님들과 간단한 '독도행사'를 갖는다.
고 사장은 경북도가 제정한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독도를 알고 독도를 사랑하자'는 경일대 독도ㆍ간도교육센터(센터장 이범관 교수)의 독도사랑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
고 사장의 남편 임인택(47) 씨는 20년 경력의 서각가로 현재 팔공산 자락에서 공예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 재능을 활용해 지난 해 '경일대학교 독도·간도교육센터'의 현판을 손수 제작해 기증하는 등 부부가 함께 독도사랑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이들 부부는 "독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두 번 있었는데 모두 날씨가 나빠서 가지 못했다"며 "기회가 되는 데로 꼭 독도를 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 5월 경일대 김성동 총장과 독도 간도 센터 관계자 분들이 김성도 씨와 함께 식당을 찾아 처음으로 김 씨 부부를 뵙게 됐다"며 "독도의 거주 여건이 아주 어려운 가운데서도 친구도 이웃도 없는 독도에서 살아가는 김 씨 부부의 의지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6일 김 씨 부부가 방문하면 경일대에서 제공하는 독도 관련 영상물을 손님들과 함께 감상하는 작은 이벤트도 갖고 식사 후에는 김성도 씨 내외, 경일대 독도 간도센터 자문위원 등과의 기념촬영도 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독도에 거주하는 김성도 씨 내외를 초청해 고객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함으로써 독도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런 작은 행사가 대구에서도 독도 사랑이 무럭무럭 자라는 하나의 씨앗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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