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연합뉴스] 경일대 산악회 5년째 `아름다운 산행'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10/11
- 조회수
- 569
2007/10/10
경일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경일대 산악회'가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들을 위해 5년째 동반 산행을 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0일 경일대에 따르면 경일대 산악회는 경북 고령군 소재 성-요셉 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30명과 함께 오는 14일 칠곡군 가산산성 일원에서 산행을 할 예정이다.
성-요셉 재활원은 110명의 중증 장애인들이 생활화고 있는 시설로 이날 산행에는 휠체어 장애인 5명도 참가하게 된다.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타이틀로 9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날 산행에서는 경일대 산악회원 80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휠체어 장애인들을 비롯한 중증장애인 30명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강행군을 벌이게 된다.
산악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은 휠체어 1대에 4-5명씩 조를 편성, 비지땀을 쏟으며 장애인들에게 오색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팔공산의 비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경일대 산악회가 `아름다운 동행'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03년 10월.
지난 2002년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거액이 소요되는 히말라야 원정 등반을 무사히 마친 산악회는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답한다는 취지로 평소 산행을 할 기회가 없거나 신체적 장애로 산행을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위해 작은 행사를 마련키로 한 것이다.
이에따라 2003년부터 매년 10월에 30명 안팎의 중증장애인들이 이들의 도움으로 산행을 해오고 있다.
산악회 관계자는 "산행을 통해 장애우들이 오색 단풍 속에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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