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일보] 대학 창업동아리 영역 다양화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11/08
- 조회수
- 621
2007/11/08
IT벤처 줄고 문화콘텐츠등 '非IT'관련 급증
최근 들어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의 창업 동아리 활동이 IT벤처 위주에서 벗어나 문화콘텐츠, 한방음식, 쇼핑몰 등으로 사업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벤처 붐을 타고 대학가에서 거세게 일던 IT벤처 창업 열풍이 최근 들어 한풀 꺾인 이후 확대되고 있다.
7일 한국창업대학생 대구경북연합회에 따르면 11월 현재 대구∙경북지역 대학에는 총 91개의 창업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학교별로는 경일대 21개, 계명대∙경주대 6개, 대구미래대학∙영남이공대학 5개, 한동대 4개 등의 순으로 창업 동아리 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IT관련 분야가 55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의상∙패션∙액세서리 9개, 기계 8개, 문화콘텐츠 6개, 한방음식 5개, 교육 4개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회 측은 지난 2000년 초반 IT벤처 창업 열풍과 함께 관련 창업동아리가 전체의 90%를 웃돌았지만 최근 들어선 IT관련 창업동아리 수가 매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배재호 회장은 “IT쪽 창업 동아리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기까지 어려운 점이 많을 뿐 아니라 지난 2000년 초반 일었던 IT벤처 창업신화가 버블로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IT쪽을 대신해 최근 들어선 문화콘텐츠, 한방음식, 쇼핑몰, 한방음식 등 비(非)IT분야 쪽의 창업동아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처럼 최근 들어 대학생들의 창업동아리 활동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전공분야를 살리는 쪽으로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에 있다.
실제로 의상∙패션쪽 전공 학생들은 인터넷 쇼핑몰 분야로, 무역 전공 학생들은 해외무역 및 유통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매년 동아리수가 크게 늘고 있는 한방음식, 교육, 문화콘텐츠 분야 역시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계명대 김영문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경기부진으로 창업에 성공하기가 어려워지다 보니 전공분야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서기대기자 saku@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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