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기업 러브콜 거절하고 청년창업 도전
- 작성자
- 대외협력처
- 작성일
- 2017/05/02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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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러브콜 거절하고 청년창업 도전
경일대 고혜진 씨, 아이디어에 디자인 가미한 제품으로 승부
“대기업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창업’을 택한 건 ‘나의 길’을 가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지난해 경일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창업을 한 고혜진(여·사진·26세) 씨의 인생목표는 바로 ‘동사(verb)’를 디자인화 하는 것이다. 그녀는 ‘쓰다’, ‘먹다’, ‘그리다’ 등 일상적인 동사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어 독특한 디자인의 상품을 계속해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녀가 기획한 소라 자석, ‘쉘넷(shellnet)’은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소라 특유의 달라붙는 특징을 아이템에 접목시켜 냉장고나 철판 등에 붙일 수 있는 ‘소라 자석’을 탄생시켰다. 또한 화분 형태의 휴대폰 스피커인 ‘폰팟(phonpot)’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스피커를 ‘화분’을 이용 해 새롭게 탄생시켰다.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유명매장에서 입점 제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아트박스>, <1300K>, <바보사랑>, <펀샵> 등의 매장에서 인기상품으로 판매 중이고, 서울역에 자리한 디자인 스토어 <디트랙스(dtracks)> 입점이 진행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씨는 대학교 시절부터 미래의 창업가로서 남다른 길을 걸어왔다. ‘2011 생명담은 빈병 그린 공모전’에서는 대상(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2012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의 5기 ‘코리아디자인멤버십’ 활동 당시,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의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Award)’에서 콘셉트 디자인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하며 대내외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기업가정신 팩토리 BI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학부시절부터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다.
화려한 경력으로 졸업하기 전부터 다수의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았던 그녀가 ‘취업’을 뒤로한 채 ‘창업’을 결심한 이유는 뭘까? 바로 그녀만의 ‘길’, ‘고혜진 아이템’을 선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 또한 대학생 시절, ‘취업’이 인생목표였던 적이 있다. 졸업이 다가올수록 취업에 도움이 되는 인턴, 봉사활동 등을 하며 ‘스펙 쌓기’에 열중하였다. 하지만 인턴기간 중 그녀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담긴 아이템이 아닌 타인의 아이디어를 디자인해주는 일에서 큰 회의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고혜진 씨는 “대학교 신입생 시절부터 ‘나만의 아이템’ 만들기에 대한 욕심이 컸습니다. 하지만 막상 회사에서 일을 해보니 제게 주어진 것은 ‘디자인 의뢰서’와 ‘컴퓨터’ 뿐” 이라며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저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고혜진 아이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턴을 계기로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은 평범한 ‘취업’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그 후 그녀는 ‘창업’을 결심했다. 마침 경일대학교가 뛰어난 창업 실적으로 2015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그녀 또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계획서 작성, 일상생활 아이디어 도출법, 창업 기업 현장 방문, 창업관련 팀 프로젝트, 창업성공사례 특강, 1:1멘토 상담, 모의 기업설립과 경영 등을 통해 창업에 대한 실무적인 면들을 터득할 수 있었다.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발판삼아 그녀는 2015년 9월 1일, 꿈에 그리던 자신의 회사 ‘버브디자인(Verb Design)’을 설립했고, 2016년 4월 1일 경일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여 청년기업가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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