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 해외봉사단(단장 엄태영 교수)이 지난 1월 5일부터 17일까지 보름간 필리핀 일로일로지역의 태풍피해 마을과 학교를 찾아 도시락배식, 페인트칠, 한글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필리핀 일로일로지역은 태풍 상습피해 지역으로 특히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이재민 100만여 명이 발생한 지역 중의 하나인데, 경일대학교 학생들이 자매대학인 CPU(Central Philippine University) 어학연수로 맺어진 인연으로 구호물품을 기증하면서 봉사활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20여 명의 경일대 해외봉사단은 태풍 피해 마을인 산 이시도르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경일대 학생들은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영양상태가 나쁜 7세 미만의 영유아 100명에게 배식을 했으며 어린이들과 주민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고 춤과 놀이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일로일로지역의 하로 고등학교를 방문해 이 지역 최대의 민속축제에 하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대제작, 페인트작업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CPU(Central Philippine University) 부설 유치원을 방문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글 및 태권도, 전통놀이 등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를 수행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했던 경일대학교 박준혁(기계자동차 3년) 씨는 “지금도 필리핀 어린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이 기억에 또렷이 남을 정도로 봉사활동의 감동과 여운이 남아있다”라며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경일대학교 교육목표 중의 하나인 실천하는 봉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일대학교 필리핀 어학연수 1기생들은 지난 2013년 11월에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의류, 신발, 가방, 식료품 등 총 40박스 분량의 구호물품을 모금해 3기 어학연수생들에게 현지 전달을 부탁한 바 있다. 3기 어학연수생 대표 8명은 지난해 1월 21일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 아후이 시청을 방문해 의뢰받은 구호물품을 후안 알바레즈(Juan R, Alvarez) 시장에게 전달했다. 구호물품을 전달한 후 학생들은 직접 복구현장과 피해 가정을 방문해 따뜻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