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50대 부부 경일대에 나란히 합격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12/27
- 조회수
- 3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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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다. | ||||||||||||||||||||||||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이루지 못했던 배움에 대한 열망을 언제가는 꼭 이루고 말겠다는 바람을 늘 가슴에 지니고 살았다”는 이동철씨는 올해 초 같은 처지인 부인 이연옥 씨와 의기투합해 검정고시학원 등록을 시작으로 만학의 길로 들어섰다. 부부는 1년 동안 함께 학원과 가게, 집을 오가며 주경야독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이겨냈다. | ||||||||||||||||||||||||
이연옥 씨는 “만약 혼자였다면 감히 엄두도 못낼 일이었겠지만 늘 옆을 돌아보면 나보다 더 열심히하는 남편이 있어 게으름을 피울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 덕에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지 않아 4월에는 중학교 과정을 마칠 수 있었고, 8월에는 고등학교 과정마저 수료하고 9월에 경일대학교 수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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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더라는 두 부부는 8월에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나니 홀가분한 마음보다는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이 더 앞섰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이동철 씨는 “검정고시 공부와 대학 공부가 엄연히 다를텐데 아들·딸 나이의 젊은 학생들 틈에서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기대 반 걱정 반의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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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배움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채 생활전선에서 잔뼈가 굵는 고진감래의 세월을 이겨내 이제는 번듯한 매장과 함께 인생의 만족을 느낄 시기이지만, 배움이라는 새로운 도전의 길로 들어서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 정해년이 가장 행복했고 대학 새내기가 되는 무자년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이들 부부. 아들이 현재 영남대 2학년에 재학 중이라 집안에 대학생이 세 명이나 되지만 부부가 같은 대학에 입학했기 때문에 매학기 ‘경일 복지장학금’을 받게 되어 부담을 다소 줄였다며 환하게 웃는 부부의 얼굴에서 만학이 주는 행복감을 엿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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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6 홍보비서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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