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는 31일(수) 오후 한국어 연수생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의 다도(茶道)에 대해 배워보는 '한국 차문화 워크숍' 강의를 열었다.
이 대학 패션이벤트학과의 학부장을 맡고 있는 최경순 교수는 ";중국을 자주 왕래하면서 가졌던 양국의 차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 강의를 기획했다.";며 ";비슷하게 여겨지지만 확연히 다른 양국의 차문화를 통해 어학연수생들이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기초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번 강의의 취지를 말했다.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김선령 강사의 시범을 본 중국인 연수생들은 ";부지엔딴, 부지엔딴(不簡單:쉽지 않다)";을 연발하며 혀를 내둘렀다. 차를 끓이고 따르고 세 번에 나눠 마시는 절차를 한 번 끝낸 손싱싱(孫興興/21세) 씨는 ";처음에는 소리를 내지 않고 마시는 게 어려워, 일부러 어렵게 차를 마시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허리를 펴고 조용히 마시니까 차가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 같아 편안했다";며 한국의 다도를 가리켜 '어렵게 맛있는 방법'이라며 소감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