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거장 유걸(71세·사진·아이아크 대표) 석좌교수의 강의가 오는 3월 8일부터 시작된다. 걸 석좌교수의 <건축작품 세미나> 강좌는 매주 화요일 7, 8교수(오후3시~5시)에 경일대학교 도서관 강당에서 이루어진다. 3월 8일(화)에 첫 강의를 시작으로 ‘아름다운 건축은’, ‘건축이 내포하는 가치’, ‘어떻게 건축할 것인가’ 등의 내용을 서구와 동양 그리고 한국을 비교하면서 진행한다.
수강학생에게는 Pass/Fail로 2학점을 인증하는 체계의 유걸교수 강좌는 경일대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축사, 건축가 등의 전문인과 일반인, 그리고 타 대학교 학생들에게도 개방되는 공개강좌로 개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학부 현택수 학부장은 “지방에서 유걸 석좌교수와 같은 거장의 강의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넓은 공간에서 일반인에게까지 개방하는 것”이라며 “지역의 건축관계자는 물론 타 대학의 건축전공 학생들에게도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걸 교수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건축가(AIA)자격을 취득하였으며 경희대학교 건축대학원 교수를 역임하였다. 1998년부터 3년 연속 미국건축사 협회상 수상, 김수근건축상,
한국건축가협회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2회나 수상한 한국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거장이다.
또한 2008년 서울시 신청사 현상설계(서울 웨·이브)에 당선되었으며, 2010년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기념관(트라이 볼)으로 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건축은 시대를 선도하는 건축개념과 최신의 기술을 건축조형으로 구현하는 창조적 에너지의 총합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경일대의 강좌를 계기로 지역건축교육계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 건축문화 진작효과와 더불어 건축의 가치를 공감하는 지평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